키움 히어로즈 특급 루키 정현우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역투를 펼쳤다.
정현우는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키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충암중, 덕수고 출신 정현우는 빼어난 구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좌완투수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데뷔전도 인상적이었다.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8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6실점 4자책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것은 정현우가 KBO리그 역대 12번째였다. 안전놀이터

이 과정에서 122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정현우는 ‘KBO리그 고졸 신인 데뷔전 최다 투구 수 2위’라는 진기록과도 마주했다. 참고로 이 부분 1위는 1991년 4월 24일 부산 OB 베어스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이 던진 135개(9이닝 1실점)였다. 신용카드 현금화
이후 정현우는 선발 등판을 한 번 건너 뛰었고,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사령탑은 이런 정현우에게 비시즌 때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은 (정현우의) 투구 수와 이닝을 조정할 것이다. 숫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 올해 입단한 신인 선수다. 경험이 쌓여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1회 던지는 모습을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한 달 전 대만 스프링캠프 실전에서 보여줬던 모습, 시범경기에서 보여줬던 모습만 보인다 하면 잘 적응할 거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에서 고전했지만, 이 선수 역시 신인 선수다. 데뷔라는 큰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모든 것이 본인 뜻대로 안 됐을 것이다. 이제 두 번째 등판이고 한 턴을 건너뛰었다. 모든 것은 경기 후에 말씀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지노사이트
홍 감독의 이런 말을 들은 것일까. 정현우는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초 권희동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김주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동시에 포수 김재현의 도움을 받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권희동을 잡아냈으며, 박민우에게는 삼진을 뽑아냈다. 2회초에는 맷 데이비슨을 삼진 처리한 뒤 박건우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이번에도 김재현이 2루 도루를 시도한 박건우를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정현우는 한재환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하지만 3회초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비거리 130m의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김형준의 좌전 2루타와 서호철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3루에서는 권희동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정현우는 김주원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박민우에게는 볼넷을 허용했지만, 데이비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4회초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박건우의 볼넷과 한재환의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에 봉착했지만, 김휘집을 우익수 플라이로 묶었다. 이어 김형준도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냈으며, 직후 우익수 카디네스가 홈으로 파고들던 박건우를 잡아내 이닝이 끝났다. 파워볼사이트
5회초는 깔끔했다. 서호철(좌익수 플라이), 권희동(우익수 플라이)을 범타로 유도했다. 김주원에게는 볼넷을 헌납했으나, 박민우를 투수 땅볼로 이끌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2실점. 총 101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58구)과 슬라이더(27구), 커브(13구), 포크(3구)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측정됐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서 공을 후속 투수 오석주에게 넘겼으나, 이후 키움이 동점을 만들며 승·패와는 무관하게 됐다.
정현우는 올 시즌 키움이 공을 들여 키우는 유망주다. 리빌딩 작업을 계속하는 팀 사정상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 전망. 정현우가 프로에 연착륙한다면 키움은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과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친 정현우가 다음 출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키움은 이날 NC에 2-8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키움은 8패(5승)째를 떠안았다. 슬롯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