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025시즌 대체 선수 1순위로 떠올랐습니다. 다만 최근 가족 문제로 대만행을 거절, 한국 복귀를 크게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만프로야구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 ‘CPBL STATS’에 따르면 웨이치안 드래곤스 구단이 최근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소크라테스 영입을 시도했지만, 선수로부터 합류 불가 통보를 받았다.
웨이치안 드래곤스 단장은 ‘리버티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KIA에서 3시즌을 뛰었던 소크라테스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선수가 가족과 관련된 일로 대만에 올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토토사이트
지난 2022년 프로야구 KIA에 입성한 소크라테스는 지난해까지 3시즌 통산 409경기 타율 3할2리 487안타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40도루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소크라테스는 2024시즌 140경기 타율 3할1푼 171안타 26홈런 97타점 92득점 13도루 장타율 .516 활약과 함께 통합우승에 기여했지만, KIA가 새 외국인타자로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에 빛나는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하면서 동행 연장이 불발됐다.
3년 동안 테스형이라는 별명과 역대급 응원가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효자 외인이기에 구단도 선수도 모두 결별이 아쉬웠다.
소크라테스는 지난해 12월 말 개인 SNS에 “지난 3년간 KIA 타이거즈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항상 곁에 있어준 동료와 언제나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해준 코칭스태프 모두 가족처럼 느껴진다”라며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올 시즌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승을 이뤄 기쁘다.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이었다. 이제 새로운 도전과 잘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작별인사를 남겼다. 토토사이트
소크라테스는 한국을 떠나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참가해 새 팀을 찾기 위한 구직활동에 나섰다. 윈터리그에서 우승의 기운을 이어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대만프로야구 러브콜을 받아 다시 아시아야구에서 뛸 기회를 얻었지만, 개인사로 인해 복귀가 무산됐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의 KBO리그 무대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타자 자리는 모두 꽉 찬 상태다. 키움이 이례적으로 2명의 외국인타자를 영입하면서 총 11명의 외국인타자가 새 시즌을 위해 각자 캠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올해 KBO리그에 돌아올 수 있는 경로는 딱 하나. 대체 외국인선수다. KIA가 소크라테스와 결별 당시 보류권을 풀며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그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는 자유 신분인 상태다.
지난해 우승을 비롯해 3시즌 통산 3할대 타율 및 63홈런을 때려낸 소크라테스는 대체 외인시장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KBO가 지난해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 제도를 신설하면서 리그 중간에 소위 ‘땜빵’으로 올 수 있는 선택지도 하나 더 늘어난 터. 만일 외국인타자가 부상 혹은 부진에 신음할 경우 소크라테스는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토토사이트
다만 소크라테스가 대만행을 거절한 이유는 가족이다. 그렇기에 KBO리그 또한 합류가 가능할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